브리즈번의 주말을 책임지는 곳, 이트 스트리트 노스쇼어!
주말이 되면 브리즈번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요? 누군가는 해변으로, 또 누군가는 캠핑장으로 떠나지만, 정말 브리즈번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바로 여기를 찾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트 스트리트 노스쇼어(Eat Street Northshore)'. 강변 컨테이너 야시장이라는 이 독특한 공간은, 말 그대로 주말을 위한 작은 축제 그 자체예요.
세계 각국의 음식이 한자리에
이트 스트리트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딱 주말에만 열리는 특별한 야시장입니다. 브리즈번 강변에 위치한 이곳은 컨테이너로 꾸며진 부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 각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음식과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타코, 스테이크, 브리스켓, 일식, 태국식 볶음면, 그리고 한국의 불닭과 떡볶이까지! 전 세계 길거리 음식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특히, 한국 부스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북적한데요. 매콤한 냄새가 진동을 하다 보니, 외국인들도 하나둘씩 떡볶이에 빠져들고 있더라고요. 'K-스트리트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외국인들 입맛에 맞게 적당히 어레인지되어 있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김치전, 순대, 핫도그 같은 메뉴도 종종 볼 수 있어서, 한국인이 방문해도 만족스럽습니다.
인스타 핫플 + 감성 포토존 가득
이트 스트리트는 음식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조명, 포토존, 대형 조형물, 벽화 등 감성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천국이죠. 해가 지고 불이 켜지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라이브 음악이 시작되고, 강을 따라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면 '아, 주말이구나' 싶은 감성이 스며들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이고, 커플, 친구들끼리도 많이 와요. 한 손에는 음식, 한 손에는 맥주잔 들고 웃고 떠드는 모습이 이 곳의 일상이에요. 어떤 날은 현지 가수가 즉석 공연을 하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마술 공연이나 버블 쇼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도가 높아요.
입장료와 운영 시간, 그리고 위치
이트 스트리트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보통 성인 기준으로 $5 정도인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줄도 줄이고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운영 시간은 보통 다음과 같아요:
- 금요일: 오후 4시 ~ 10시
- 토요일: 오후 4시 ~ 10시
- 일요일: 오후 4시 ~ 9시
장소는 브리즈번 시티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노스쇼어 해안가. 전철과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접근성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차량을 이용해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져가도 불편하진 않지만, 주말 저녁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아요.
이트 스트리트를 200% 즐기는 팁
- 해가 지기 전 입장해서 석양부터 야경까지 다 보기
- 사람 많아지기 전 먼저 테이블 확보
- 라이브 음악 라인업 미리 체크해서 스케줄 맞추기
- 디저트는 꼭 마지막에! (배 터지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볍게 마음 열고 즐기는 자세예요. 여기선 다들 조금은 들떠 있고, 서로를 신경 쓰기보단 자기의 시간을 즐깁니다. 그게 이트 스트리트의 진짜 매력이죠. 사람들 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음악, 밤공기를 타고 퍼지는 음식 냄새,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에서 함께 웃는 모습들이 이곳을 단순한 야시장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주는 듯해요.
마무리하며
브리즈번의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밤이 그냥 지나간다고요? 그건 이트 스트리트를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번 가보면 왜 다들 '주말엔 이트 스트리트지!'라고 말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다음 주말엔 이트 스트리트에서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보며 브리즈번의 밤을 만끽해보세요. 아마 한 번 가면 계속 가고 싶어질걸요?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 나들이, 친구들과의 소셜 모임으로도 최적의 장소. 브리즈번에 살고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말 코스입니다. 다음 편에선 브리즈번의 또 다른 야시장이나 지역 마켓도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