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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호주 유학시 부모들의 걱정 유형 해결

by sunnybank1 2025. 3. 27.

자녀 호주 유학,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TOP 3 그리고 현실적인 솔루션

"언어의 장벽?"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미지 입니다. 부모님들의 생각을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미지 입니다. 부모님들의 생각을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학년, 영어, 적응 문제까지 – 두 아이를 통해 직접 겪어본 이야기

아이를 호주로 유학 보내려는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부모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떠오르죠.  "언제쯤 보내야 하나?"  "영어는 따라갈 수 있을까?"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고, 실제로 아이들을 호주에서 키워보며 그 걱정들이 어떤 식으로 풀려가는지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 3가지에 대해, 저희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정리해보려 합니다.


1. 언제쯤 유학을 보내는 게 좋을까?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호주로 건너왔어요. 그전까지는 한국에서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학원도 다녔죠. 처음 호주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땐, 당연히 쉽지 않았어요. 말이 안 통하니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친구와 어울리는 것도 부담스러워했죠. 다행히 학교에서 오전에(수업시간 전 30분가량) 무료 ESL 보충 수업을 따로 운영하고 있었고, 그걸 통해 조금씩 단어도 익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해 나가더라고요. 어느 날은 휴대폰 언어가 영어로 바뀌어 있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결국 중학교 무렵엔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편하다고 했고, 지금은 오히려 한국어를 잊어버려서 서운할 때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몇 학년쯤이 좋아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초등학교 5-6학년 또는 중1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언어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고, 아직 학업 부담이 크지 않아 비교적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거든요.


2. 영어 못하면 수업 못 따라가는 거 아닌가요?

이건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엔 당연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언어를 배우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고 빠릅니다. 처음에는 단어 몇 개 알아듣기도 힘들어했지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실생활 언어부터 익히기 시작해요. 학교에서도 ESL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영어를 따로 가르쳐주고요. 선생님들도 아이가 영어가 서툴다는 걸 감안해서 수업을 진행해 줘요.제가 느낀 건, 부모가 괜히 조바심 내면서 단어 외우게 하거나 문법 책을 억지로 들이밀면 오히려 역효과라는 거예요. 저도 처음엔 ‘뭘 시켜야 할까’ 고민했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게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흡수력이 좋더라고요. 어느 순간 듣기 시작하더니, 말도 따라 하고, 나중엔 일상 대화가 영어로 바뀌어요.


3. 낯선 환경에 적응 못하면 어쩌죠?

저희 둘째는 아들과는 다르게, 집에서 한국어만 하고 유치원도 안 다닌 늦둥이였어요. 그러다 호주 유치원 개념인 **Prep(프렙)**부터 시작하게 됐는데요. 처음엔 말도 못 하고, 친구들 말도 전혀 못 알아들었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생활을 따라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완전히 호주 아이 같고, 오히려 집에서 한국어를 안 쓰려고 해서, 일부러 집에서는 한국어만 쓰게 하고 있어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느낀 건, 부모가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는 거예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 하나로 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결론: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잘 해냅니다

저 역시 유학 초기엔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오히려 저만 걱정이 많았지, 아이들은 자기 속도로 차근차근 적응해 나가더라고요. 몇 학년 때 보내야 한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다만 아이가 너무 어리면 부모의 손이 더 필요하고, 너무 늦으면 한국식 교육에 익숙해서 전환이 어렵죠. 그래서 저는 초5-중1 학년을 추천드려요.

영어든, 친구 관계든, 학교 생활이든… 처음엔 다 낯설고 힘들 수 있지만, 그걸 이겨내는 힘은 아이들 안에 있습니다.
부모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그게 가장 필요한 역할인 것 같아요. 그것을 고민할 시간에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저녁메뉴를 고민하는 것이 더 쉽다는 제 소견입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