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렌트비, 생활비까지 제가 계산해 봤습니다
아이 조기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찾아본 게 바로 1년 예산이었어요. 학교 등록금은 물론이고, 부모가 함께 가면 렌트비, 식비, 보험, 심지어 방과 후 수업까지 고려해야 하더라고요. 정보가 너무 분산되어 있어서, 제가 정리한 걸 공유해볼게요. 시드니 기준으로 계산했고, 자녀 1명 + 부모 1명 기준입니다.
✅ 학비는 생각보다 크고 작지 않아요
우선 초등학생 기준으로,
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연간 학비는 보통 AU$15,000~18,000 정도였어요. 여기에 교재비, 교복비, 활동비 같은 부대비용이 약 AU$2,000~3,000쯤 들어가요. 입학할 때는 교복 맞추고, 학교에서 캠프나 현장학습도 자주 있으니까요.
- 교복비: 약 AU$500
- OSHC(학생 건강보험): 약 AU$650
- 가디언 보험(부모): 약 AU$800
- 사립학교의 경우 입학금이나 기부금도 따로 받는 경우 많아요.
✅ 방과후 수업? 선택이지만, 대부분 하게 되더라고요
호주는 학교가 보통 오후 3시쯤 끝나요. 그래서 대부분 아이들이 방과후 활동을 1~2개쯤은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수영하고 영어 읽기 프로그램 들었는데, 수영은 주 1회 기준 월 AU$100 정도, 영어 수업은 주 2회 해서 월 AU$250 정도 나갔어요. 예체능(골프, 미술, 음악), 스포츠(축구, 태권도), 학업 보충(수학, 독해)까지 고르면 연간 AU$3,000~5,000 정도는 충분히 나간다고 보면 돼요. 개인 튜터나 그룹 수업도 선택할 수 있는데, 1:1 영어 과외는 시간당 AU$50~70 수준이에요. 한국 학원보다는 비싸지만 효율은 좋아요.
✅ 렌트비는 지역 따라 확 달라져요
가장 큰 비용은 사실 렌트예요. 시드니 인기 학군 근처의 2 베드룸 아파트는 주당 AU$1000 정도이고 연간으로 계산하면 $52000 이상입니다. 공과금(전기, 수도, 가스)은 보통 월 AU$150 정도니까 연간 AU$2,000쯤이고 인터넷, 휴대폰 요금도 월별로 적지 않아서 다 합치면 연간 AU$2,500 가까이 돼요.
- 렌트: AU$50,000-6,0000
- 공과금: AU$2,500
- 인터넷: AU$800
- 휴대폰(2인): AU$1,400
📌 팁:
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면 차량 없이도 생활 가능해서 교통비 절약돼요.
또 단기렌트보다는 1년 장기계약이 더 저렴합니다.
✅ 식비랑 생활비는 절약하면 조절 가능
마트 장 보는 습관이 생기면 식비는 생각보다 크게 안 나가요. 주 2회 정도 장보고, 외식은 주말만 하는 기준으로
식비는 연간 AU$12,000~14,000 수준이었어요. 의료비는 보험 외에 비급여나 약값 등을 대비해 예비비로 AU$1,000 정도 잡았고, 잡화·문화비·아이 간식이나 용돈 등도 연간 AU$2,000 정도는 쓰게 되더라고요.
✅ 총정리: 제가 직접 써본 평균 연간 비용
학비 및 부대비용 | AU$24,000 ~ AU$29,000 |
방과후 활동/과외 | AU$3,000 ~ AU$5,000 |
렌트 및 주거 | AU$52,000~ AU$60,000 |
식비·생활비 등 | AU$15,000 ~ AU$18,000 |
총합계 | AU$94,000 ~ AU$112,000 |
물론,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선택한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어요. 하지만 대체로 1년에 9천만 원 내외 예산은 준비해야
넉넉하고 안정적인 조기유학이 가능하다고 느꼈어요.
✅ 마무리하며 – 현실적인 준비가 가장 중요해요
호주 조기유학은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준비도 철저해야 해요.
‘학비만 있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금방 당황할 수 있어요.
렌트, 보험, 방과 후 수업, 식비까지 생각보다 지출이 많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겁낼 건 아니에요.
계획만 잘 세우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범위고,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신감 있게 성장하는 걸 보면 보람도 큽니다.